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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혁교수님의 음악과 수학

오랜만에 서울대에서 일이 있어 토요일을 종일 거기서 고성은교수님과 함께 보냈다. 가서 보니 여러 행사가 있네. 우리 행사 외에도 대수위상기하학 컨퍼런스가 한창이고, 대학원 면접시험도 있다고 하고... 수학과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 오랜만에 몇 분 교수님들을 뵈었다. 순서대로 한종규교수님, 강정혁교수님, 김명환교수님, 그리고 신임이신 김판기교수님 등이다. 몇 년만이지만 강정혁 교수님이 예나 마찬가지로 기타 연주를 들려주셨다. 연구로 바쁜 중이지만 틈틈이 기타 연습을 하시는가보다. 최근에 쓰신 상당히 긴 논문이 좋은 논문집에 실렸다고 좋아하신다. 그 대신 기타연습을 못해서 서운한 모양이다. 아마도 50대 후반일텐데 아직도 동심이 엿보인다.연주를 듣다가 예전에 연주를 녹음해 둔 것이 있다고 하시네. 들..

음악 2007.11.04

유럽여행 07 파리 flea market

파리에서 둘 째 날 아침을 호텔 로비에 있는 홀에서 먹었다. 식사는 별로였다. 씨리얼은 fiber 많은 것이 없었고, 빵/크루아쌍, 햄, 우유, 쥬스, 요구르트, 사과 정도였던 것 같다. 모두 찬 것 뿐이고, 커피/티 만이 따뜻한 것이다. 그냥 요기를 하고 방에 와서 나갈 준비를 했다. 시차 때문에 오전에는 졸려서 길에 나선 것은 10시도 넘었던 것 같다. 길에 나서면서 제일 먼저 본 것은 길거리에서 파는 그림이다. 바로 개선문 옆에서 널어놓고 팔고 있었다. wife는 관심이 있는 것 같았지만 나중에 보자고 하고 지나갔다. 오늘은 날이 맑아서 어제 같이 우중충하지 않아서 좋았다. 우선 개선문을 다시 보고 사진을 찍었다. 개선문은 올라갈 필요가 없다고 해서 생각도 하지 않았다. 샹젤리제 쪽으로 가서 와이프..

유럽여행 2007.04.24

유럽여행 06 파리 세실리아 호텔

파리에서 묵게 된 세실리아 호텔은 작은 호텔이다. 한 층에 객실이 10개 정도 있는지 조금 더 있는지 하는 정도이다. 우리는 3층 (객실의 2층)에 방을 잡았고, 주선생님은 그 위층인가에 방이 정해졌다. 방은 아주 작은 방이다. 이 방을 찍은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디카에 없다. 뭔가 디카가 이상하다. 여러 장의 사진이 없어졌다. 메모리에도 없고... 흠... 새것을 사 달라고 떼를 부리는 건가? 아님 메모리가 포맷이 깨졌나? 새로 포맷하고 테스트해 봐야겠다. 호텔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카운터가 있고 이를 돌아 들어가면 작은 로비에 끝에 계단과 작은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는 3사람이 타기 비좁은 작은 것이다. 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로비를 찍어 보았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로비이..

유럽여행 2007.04.16

유럽여행 05 파리 Seine 세느강 투어

날이 어두워지는 세느 강에서 에펠탑 구경은 포기하고 Tour Parisienne 유람선을 타 보기로 하였다. 이것도 우리에게 Trocadero 광장을 추천해 준 분이 추천한 tour이다. Pont d'Iena(퐁 뎨나)에서 내려다본 선착장의 모습이다. 사실 세느강은 한강처럼 폭이 넓지 않다. 간단하게 걸어서 건널 수 있고 한강처럼 양 강변이 넓지도 않다. 그래서 그런지 강 양쪽이 서로 같은 동네처럼 느껴진다. 다리 옆의 넓은 계단으로 내려가서 하얀 건물에서 표를 샀다. 10유로 였나? 어쨌든 시간이 대충 맞아 있었는데 선착장에 가 보니 사람이 하나도 없다. 시간은 10분 정도 남았는데 비는 내리고 우리 앞에는 대여섯명이 선착장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바로 옆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조금 ..

유럽여행 2007.04.16

유럽여행 04 파리 에펠탑

파리 Trocadero 정원은 궁전의 정원 같다. 세느강을 내려다보고 에펠탑이 바로 눈앞에 서 있다. 주선생님이 물어봐서 파리에 사는 유학생 한 분이 에펠탑을 제대로 보기에는 이곳이 제일 좋다고 하여서 이 곳으로 왔다. 위의 사진은 궁전 앞 광장에서 찍은 것이다 이곳에서 에펠 탑 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아래쪽에 큰 분수와 물이 흐르는 정원이 있다. 이곳이 정작 이 궁전의 정원인 셈이다. 날씨가 흐려서 이 광장의 끝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니 겨우 보인다. 우선 뜰로 내려가기 전에 이 궁전에 들어가 보았다. 이미 시간이 늦어서 관람할 생각은 없었고 인간박물관의 1층 홀에만 들어갔다. 이곳은 수리중인지 전시 안내를 건설중인지 중앙에 구조물을 세워놓았다. 1층의 안내 전시 윈도우이다. 이 안에는 사람의 해골이 전시되..

유럽여행 2007.04.11

유럽여행 03 파리에서

유럽에서 첫째 날은 파리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브뤼셀 공항에 도착한 것은 아침이었는데 Thalys는 10시 43분 발 12시 05분 파리 도착 기차이다. 편도 한 장에 78유로니 10만원이 넘는다. 꽤 비싼 가격이다. 파리에 도착하여 목적지 호텔까지 가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파리 사람들은 영어를 하기는 하되 대충만 하는 것 같았다. 영어에 별로 익숙하지 않았다. 물어보면 열심히 대답해 주지만 설명을 잘 하지는 못한다. 내리자 마자 있는 역 구내 가판점 앞에서 기념사진. 어쨋든 Gare du Nord 역에서 내려서 info에 물어보니 그냥 밑(?)으로 내려가서 지하철을 타라고 한다. 그 당시에는 밑이라고 알아들었다. 인포 사진이다. 이렇게 줄을 길게 서서 물어보았다. 그리고서 가르쳐준대로 지하로 내려가서..

유럽여행 2007.04.09

유럽여행 02 파리로

도착한 곳은 브뤼셀의 국제공항이다. 도착하자마자 공항 사진을 찍었는데 무엇을 찍은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공항 입국심사를 지나자 마자가 아니었을까? 이미 읽어서 아는대로 입국심사에서는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 그냥 형식적으로 얼굴 한 번 보고 패스포트는 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나와서 짐을 찾았다. 여기는 어디나 똑 같은 모습이다. 얼른 파리가는 Thalys를 타야하므로 나오면서 info에 물어보니 그냥 밑으로 내려가서 지하철을 타란다.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지하로 내려가니 그 밑이 그냥 지하철이다. 한 5~10분 기다려서 지하철을 탔다. 기다리는 동안 한 장. 인터넷에 친절하게도 지하철이 도착하면 스스로 문 여는 버튼을 눌러야 열린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몇 사람이 같이 타게 ..

유럽여행 2007.04.09

유럽여행 01

글자를 조금 크게 써 본다. 3월 말 경에 wife가 벨기에의 conference에 참석해야 한다고 해서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여행에 별로 익숙하지 않은 터라 별로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네이버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특히 이곳 저곳의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려 둔 분들의 이야기로 가 보지 않고도 어떤 곳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비행기는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 도착하고 암스테르담에서 떠나 돌아오는 것으로 잡혀 있다. 그래서 벨기에에 도착하여 파리로 가서 관광하고 다시 벨기에에 돌아와서 학회에 참석하고 마지막날 암스테르담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스케쥴로 잡았다. 파리가 제일 먼저 관광해야 하는 곳이고 너무 유명한 곳이라..

유럽여행 2007.04.09

죠지타운 대학의 Talk

3월 13일에 죠지타운 대학 의대의 뇌 및 언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안사람의 driver로 갔지만 거기서 할 일도 없어서 강의에 같이 들어가 앉아 있었다. 강의 내용은 언어학적인 실험 분석으로 뇌의 반응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흥미있게 들었다. 끝나고 나오면서 대학 북쪽 부근을 돌아보았다. Georgetown 대학의 북쪽 반은 의대이다. 죠지타운 의대는 아주 유명한 의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은 별로 가 본 적이 없는데, 오늘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학교 북쪽에서 병원을 바라본 사진 오른쪽 끝에 의대/치대 건물이 보인다. 멀리서 의대 치대 건물을 찍었다. 여기서 벗어나 동쪽으로 가면 옛날 Georgetown 저수지가 있다. 안사람이 박사학위 공부하던 시절에 이곳의 집에서 잠시 묵었다고 한다. 아..

미국생활 2007.03.17

메릴랜드 대학

일전에 메릴랜드 대학 수학과 주변 사진을 올려 놓았더니 우리 아이가 엄마가 다녔던 죠지타운 대학이 훨씬 예쁘다고 한다. 암만해도 주립대학이 사립대학을 따라갈 수는 없다. 그러나 메릴랜드 대학은 15년 전에 내가 왔을 때 보다는 많이 발전되어 있었다. 특히 Student Union 내부는 많이 upgrade되어서 상당히 쾌적했다. 이과 건물들은 크고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므로 초기 건물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수학 물리 등의 건물은 캠퍼스 북동쪽으로 치우쳐 있다. 캠퍼스 중앙은 옛날건물 군이 큰 광장을 둘러서 있다. 이 광장은 잔디밭으로 되어 있고 비스듬한 경사를 따라 있다. 중앙은 조금 파여 낮고 둘러선 건물들은 광장을 내려다 보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독특한 배치라고 보인다. 길게 동서로 늘어서 ..

미국생활 200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