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8

코로나 단상

페북을 통해서 다음 기사를 보게 되었다.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번역에는 빠진 부분도 있는 듯하지만 (생략이라 표시된 부분이 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항에 한 두 마디 첨언을 한다. 원글:https://amp.ft.com/content/19d90308-6858-11ea-a3c9-1fe6fedcca75일부번역: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4737544?od=T31&po=0&category&groupCd&fbclid=IwAR2vEHgcmBztRdA62dpvd91ABY6xM8Tpcp_5JtHL9E5L6EBe9b4WuT7Pwr4 이 기고자의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대응이 잘 되는 이유로 몇 가지를 들고 있으며 확산 방지에 대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

기타 2020.03.22

큐슈 유후인을 보다.

며칠 전에 2박 3일로 일본 큐슈 북쪽 산 속의 마을 유후인(由布院)을 여행하였다. 온천 마을의 하나이고 조그만 산 속 마을이라 구경할 것이 많지는 않다. 오랜만의 가족 여행이지만 바쁜 와중이어서 계획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딸려갔다왔다. 우리 여정은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福岡)공항 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는) 비행기로 가서 공항에서 국내선쪽으로 공항셔틀(무료)로 이동하고 거기서 유후인으로 가는 고속버스 (수준은 우리나라 시외버스 수준?)를 타고 1시간 40분 걸려서 유후인 역 앞의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묵는 여관에서 차를 보내주어서 잠깐만에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유후인이란 동네는 정말 작아서 중심지는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걸어서 30분 정도에 불과하다. 빠른 걸음이면 20분이면 걷는다. 그 ..

기타 2013.01.20

사진 0.1개

오른쪽에 로고로 사용하는 그림파일을 바꾸었다. 원래는 이 블로그의 제목에 맞게 에네퍼Enneper의 극소곡면을 누군가가 예쁘게 (그 속에 들어있는 두 개의 직선도 나타내어) 그려놓은 파일을 썼었다. 저작권 문제는 신경쓰지 않고 쓰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스킨에서 나의 이름 부분을 손을 보려고 하니 그림도 없어져버렸다. 그 파일은 어딘가에 잘 있을 것이지만 얼핏 생각나는 다음 사진으로 바꾸어버렸다. 이 사진은 나의 둘째아이가 찍은 사진에서 일부만 따온 것이다. 둘째의 사진은 이보다 좀 넓은 배경을 찍었지만 나머지는 전부 눈이다 이 부분의 넓이가 전체의 10분의 1을 좀 넘는다. 그래서 사진 0.1개인 것이지만... 둘째는 사진을 잘 찍는다. 미술을 공부해서 잘 찍는 것일 것이다.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기타 2012.01.24

오래된 영화 감상문

러브레터(Love Letter) 내가 본 일본 영화는 손에 꼽는다. 일본을 거의 모르고 영화나 문학에 대하여도 문외한이지만 러브레터를 본 감상은 신선한 느낌이다라는 것이다. 스토리가 너무 간단하다. 너무 간단해서 의도적이리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도서 카드를 받는 장면을 빼고는 모든 부분이 예측되는(?) 짧은 이야기다. 장면이 예쁘다는 것은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할 말이 없다. 눈이 가득한 장면은 항상 고독감을 동반한 경이로움을 주는 것 같다. 이러한 회화적인 요소와 음악을 제외하고는 볼 것을 찾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이 이 영화에서 시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것 같다. (눈이 뒤덮인 풍경은 시를 쓴 종이 같다. 특히 일본사람들이 잘 쓰는 - 흰 종이에 붓글씨로 드문 드문 쓴 - 시를 보는..

기타 2010.09.25

오래된 독후감 또 하나

앞 글과 마찬가지로 이남호 교수님의 수필집을 읽고 쓴 것이고 이 또한 장난스럽다. 혼자만의 시간 이남호 교수님의 산문집 "혼자만의 시간"을 거의 안 읽고... 이교수님의 새 산문집 "혼자만의 시간"을 혼자만의 시간에 읽으며 혼자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건 "너 자식을 알라"와 무슨 관계인가?) 지난번 책을 읽는데도 꽤 뜸을 들였었다. 한번에 다 읽어버릴 가벼운 내용이 아니어서인가. 다음쪽에 무엇이 나올까 하는 궁금함이 앞서는 책이 아니었다. 오히려 한 글을 읽고 나면 다음 글로 바로 들어갈 수 없게 하는 것이 있었다. 이 책도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혼자만의 시간"은 그 보다 더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글과 같이 여겨지고 글들 또한 지난번 책보다 짧아져서 시집을 대하고 있는 느낌이 난다. 이교..

기타 2010.09.25

오래된 독후감 하나

시간은 많이 있으면서도 자주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은 마음이 바쁘기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면 누군가의 말을 베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방치해 두는 것 같아서 예전에 썼던 독후감을 한두 개 올려두려고 한다. 내 홈페이지 위키의 구석에 있는 것이지만, 그리고 정식 독후감이 아닌 장난으로 쓴 글이지만 이 독후감을 읽어본다고 왔다가 독후감에 실망해서 원래 글이나 읽어보자라는 생각이 든다면 뒷걸음질에 뭐 잡는 것이 되겠다. 이 글은 90년대에 이남호 교수님께서 이 책이 출판 되자 내게 한 부 주셨고 이것을 읽고 곧바로 내 홈피에 올렸던 것인데 언제인지는 날자가 없어서 알 수가 없다. ==== 독(毒?) 없는 독후감 이남호 교수님의 산문집 "느림보다 더 느린 빠름"을 조금(!) 읽고... "빗자루 없는 마귀할멈..

기타 2010.09.25

고난이도와 한글 맞춤법

도은이 아빠의 글을 읽고서 처음으로 한글 간소화 파동이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래 된 이야기이고 탁상공론 쯤 되는 정책이 발표되고 철회되는 것은 너무 많이 보아왔으므로 일견 별로 특별한 사건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이 내용을 읽어보며 조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외할머님은 19세기 말에 태어나신 분으로 일기를 비롯한 글을 많이 쓰셨다. 나는 외할머니와 같이 살았으므로 어렸을 적에 글 쓰시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자랐는데, 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외할머니는 철자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어려서부터 글을 배우셨으므로 글을 쓰셨지만 아주 옛날 식으로 쓰신다고만 생각했고, 내 생각에 철자법이 없던 시절에 발음대로 쓰시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왔다. 그런데 도은..

기타 200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