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에서의 여행은 1년이 지난 지금에야 올리게 되었다. 그 동안 여러 일과 게으름으로 이제야 사진 파일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이미 여행에 지쳐가고 있었는데 벨기에 도착 다음날 아침 wife는 학회에 참석하느라 아침 일찍 아침을 먹고 일행들이랑 나갔다. 나는 조금 더 자고 혼자서 브뤼셀을 둘러 보러 나갔다. 이틀 동안은 혼자 다니게 되어서 내가 좋은대로 가보면 되지만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다. 흐린 날씨에 우선 나가다가 매리엇 호텔 1층에 있는 맥도날드를 보고 인터넷에서 읽어본 맥도날드 옆에는 항상 있다는 Quick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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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게 길 건너편에서 찾아 들어갔다. 메뉴나 분위기는 보통 fast food점이었고, 맥도날드 보다는 조금 어두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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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다가 토마토 모짜렐라 스프를 발견했다. 미국에서는 못보던 것 같고 유럽 도착한 첫날 먹어보았던 것이어서 이것과 fish burger인가 하나 주문해서 먹었다. 따뜻한 스프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스프를 먹어보니 우리 식성에 제법 잘 맞는다.
 그리고 길로 나와 시가지를 구경했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였지만 유럽연합의 수도가 되어서 매우 복잡한 도시가 된 것 같다. 우리가 묵는 곳은 브뤼셀 북동쪽인 듯 하고 조금 걸어 들어가면 예전의 중심지인 Grand  Place (그랑쁠라스)가 된다. 여기가 구경해야 할 제 1번지인 것 같아서 이쪽을 목표로 하고 걸어갔다. 큰길 가에는 빌딩만 줄지어 있다. 길을 건너서 뒤쪽으로 어제 저녁먹으러 갔던 쪽으로 들어갔다. 다른 것은 잘 모르겠고 지도에도 나와 있는 성 니콜라스 성당이 있다. Eglise Saint Nicolas라고 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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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꽤 넓으면서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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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옆으로 따로 방이 있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파리에서 본 낡은 성당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안쪽을 대충 구경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밖으로 나오니 성당 옆 모퉁이에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사람이 앉아 있었고 다른 허름한 사람이 이 사람의 사진을 찍고 있다. 재빨리 이친구의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사진찍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한테 자기 website가 복사된 종이쪽지를 주고 갔다. 어딘가 아직 있을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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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혼자 즐기는 스타일의 사진사였다. 옛날 거리로 들어가 그랑쁠라스 근처로 가니 건물들이 이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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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걸어가 그랑쁠라스에 도착했다. 어느분 블로그에서 본거 같이 별로 넓지 않고 대단히 아기자기하지도 않은 광장이다. 아마 150년 전 쯤 사람들에게는 매우 활기차고 친밀한 거리였을 것 같다. 밤에도 사람들이 자지 않고 맥주를 마시며 떠드는 광장을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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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편에 맥심과 노이하우스(쵸코렛 상점)이 보인다. 둘러보며 건물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여러 곳에 올라와 있는 사진이다. 계속 걸어서 골목을 지나가니 레이스 상점, 쵸코렛 상점들을 몇 지나고 드디어 오줌누는 아이의 동상에 도달했다. 역시 재미있는 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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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날이라, 그리고 건물에 둘러싸인 좁은 곳이라 밝아보이지 않는다. 그 앞의 사람들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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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 사람들은 물을 뿜어내는 동상을 좋아했던 것 같다. 여기 저기에서 이런 것을 여러 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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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돌아가는 길에서 조그만 음반점을 발견했다. 들어가 보니 젋은 친구가 파리날리고 앉아 있다. 점포는 중고 음반도 취급하는 것 같았다.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이 친구한테 벨기에에서 가장 popular한 노래를 추천해 보라고 했다. 이 친구가 아주 좋아하는 듯 CD 두 개를 추천해서 가지고 왔다. 그리 내 취향은 아니지만 아주 이상한 것도 아닌 것 같다. 하나는 이름이 Hooverphonic이고(그룹 이름인듯) 또 하나는 이름이 An Pierle이다. 이 CD점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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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에게 더 큰 CD점이나 책방을 물어보니 La FNAC에 가란다. 처음에는 라프낙이 뭔가 했는데 알고보니 대형 마트 (할인도 되는지?) 이름이었다. 어딘지 물어 찾아가니 우리 호텔 쪽으로 크게 한 블록 더 가서 나오는 큰 네거리에 있었다. 커다란 몰의 3층 꼭대기 전층을 다 차지하고 있는 큰 상점이다. 책도 팔고 가전제품도 팔고 등등 파리에도 있던 것의 체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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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혹시 수학책을 좀 살 수 있을까 하고 찾아보았으나 그런 책은 없댄다. 그건 다른 곳에 있는 science 책방에 가라고 하는데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성당 하나를 더 구경했다.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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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이 성당은 조금 낡아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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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조금 더 어둡다.  그래도 깔끔하고 잘 손질되어 있는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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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의 특징은 오른쪽 안쪽에 성모마리아를 모셔 놓은 섹션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어두워서 찍은 사진들은 다 조금씩 흔들렸다. 이 곳의 벽에 성모마리아에게 드리는 기도문쯤 되어 보이는 것이 걸려있다. 이중에 불어로 된 것이다. 플래쉬 없이 찍어보려 하였지만 불가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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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 뒷길에는 PATRIA라고 써 있는 동상이 있는 광장이 있다. 한가한 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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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장 한쪽에 있는 책방에 들어가 보았다. 여기에는 중고생들이 읽을법한 책들이 좀 있었고 여기서 낡은 오래된 기하학 책을 한 권 발견했다. 예전에 벨기에 학생들을 위해서 쓴 책으로 낡아서 제본 부위를 두꺼운 테이프로 붙여 놓은 책이다. 기념으로 한 권 사가지고 왔다.

날이 많이 저물어서 호텔로 돌아와 일행을 기다렸다. 돌아온 일행은 어제 우리가 저녁을 샀다고 오늘은 학생들이 우리에게 저녁을 사겠다고 했다. 그래서 아까 나갔던 그랑쁠라스에 있는 상점거리 뒷골목의 음식점으로 갔다. 그곳도 꽤 유명한 곳인 듯 했다. 들어가서 보니 조금 왁자지껄한 분위기이고 조금은 시장판의 음식점 같은 분위기도 있다. 그렇다고 싸구려는 아니다. 우리 여섯이 앉기에는 조금 비좁은 자리였지만 앉아 주문을 했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바로 옆에서 cook들이 왔다 갔다 하며 음식을 만드는 곳이었다. 이곳의 특징은 head chef가 우리 자리 바로 옆에서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마지막 손질을 하는 것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좁은 부엌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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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만드는 사람이 많다.
한편 주문한 우리에게 차려 준 상은 나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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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준비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메뉴를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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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들이 꽤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손님들도 많다.
이 친구가 주방의 헤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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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각자 먹은 d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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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홍선생님이 대망의 홍합찜을 시켰다. 나는 역시 fish이고 다른 사람들은 steak?
홍합을 다 드신 홍선생님께는 다시 fried 감자가 묘한 냄비 같은 그릇에 담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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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아직 구경을 못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어두운 그랑쁠라스 거리를 구경했다. 불이 켜져 있어서 많이 어둡지는 않았다. 그 근처의 쵸코렛 상점에서 선물을 몇 개 샀다. 전시되어 있는 쵸코렛 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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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쁠라스에 돌아와 몇 가지 사진을 찍고 모두들 그 옆에 있는 누워있는 성자의 동상을 만졌다. 만져보면 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더니... 와이프가 만질 때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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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대편 쪽 건물에 보면 여기서 Victor Hugo가 살았다는 팻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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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가 말년에 이 건물에서 1년 가까이 있었다고 읽었다. 여기 광장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지내는 것이 좋았던 모양이다. 이 건물 1층은 레이스 상점이 되어 있다. 모두들 이 근처를 돌아보고는 호텔로 향했다. 하루 종일 학회에서 외국 사람들에게 시달려서 피곤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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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의 개인적 생각을 모아 두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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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기차 Thalys로 벨기에로 간다. 우선 Gard du Nord 역에서인가 떠나기 때문에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전철을 탔다. 그 사이에 일행이 많이 늘었다. 6명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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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졸린 시간이 아니다. 새벽인데도 쌩쌩하다.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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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발표라 역에서도 발표 준비에 바쁘다.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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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올라가서 기차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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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금 기다리다가 들어온 열차가 우리가 타려던 기차여서 올라갔다. 그런데 기차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 떠날 시간이 5분도 안 남았는데... 이상해서 내려가서 물어보니 그 기차에 문제가 있어서 기차가 바뀌었단다. 뒤쪽에 계속해서 대어 있는 기차로 옮겨타란다.
기차가 한참 길어서 뛰어서 다음 기차로 가서 간신히 올라탔다.
이거 말을 못 알아들으니까 이런 일이 있다. 하마트면 못 탈뻔 했다. 표도 비싼데...
묘한 차림의 기차 검표원이 표를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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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생들은 브뤼셀로 가서 브뤼셀 구경을 하기로 했지만 우리는 브뤼헤를 들려보기로 했다. 그래서 브뤼셀에서 내려서 갈라졌다. 우리는 한 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벨기에의 해변도시인 브뤼헤(Brugge)를 향했다.
부뤼헤 역에 도착해서 역사를 찍었다. 한가한 도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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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몇 군데를 보기로 했었으니까 버스를 타고 시내를 향했다. 버스에서 본 시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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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내는 돌아볼 틈이 없다. 저녁때 까지 브뤼셀에 다시 가야 한다. 여기서는 시간이 두 시간 정도이다.
가려는 곳 근처에서 내렸다. 운하가 지나가는 길이다. 다리 위에서 각각 한 장씩 찍었다. 찍어줄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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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길을 따라서 조금 걷다가 옆의 골목으로 찾아들었다.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지만 이 부근에 찾는 곳이 있다. 골목길을 따라 들어갔다.


낡은 성당 건물이 뒤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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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끝까지 나가니 잔디밭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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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돌아서니 유럽에도 몇 개 안 남았다는 풍차가 보인다. 이미 풍차로 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여기를 걸으며 역에서 사온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섰다. 우리가 찾는 데를 지난 것이 확실했다. 예쁜 집들이 서 있는 골목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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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오는데 길에서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이 할머니께서 친절하게도 우리가 찾는 곳을 알려주었다. 조금만 더 걸어가서 오른쪽에 있다고 하고 거기까지 같이 걸어갔다.


이 할머니는 나이가 80이 훨씬 넘었는데 영어를 잘 한다. 물어보니 예전에 학교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 학생들은 영어도 하고 불어도 하고 독일어도 하던가 어쨌든 6개국어인가를 배운다고 했다. 할머니랑 이야기하느라고 한 20분이 지나서 급하게 찾던 곳에 갔다.
한 곳은 작은 성당인데 원래 이 집 주인이 2차 대전 시절에 이곳에 있던 유태인들을 숨겨주고 했던 곳이라는 역사가 있었다. (오래 돼서 이야기는 희미하지만... 여행 안내 책자에 소개되어 있는 곳이다.) 들어가 보려니 입장료를 받는다고 해서 성당 안에는 안 들어가고 문간만 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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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이 성당이고 예전에 주인이 살던 큰 저택이다.
바로 이 길 오른쪽에 우리가 찾아가는 레이스 상점이 있다. 이름은 Museum Sho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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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아담하다. 문으로 들여다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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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꼬부라지면 방이 나오고 그 안쪽으로 마당 같은 곳에 지붕을 얹고 많은 레이스를 전시하고 있다. 2층에는 레이스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 박물관 같은 곳인데 나는 올라가지 않고 사지을 찍었다. Wife는 올라가 봤던 것 같다. 여기 레이스는 정말 가는 실로 짰고 손으로 짜서 값이 비쌌다. 터무니 없다고 할 정도로 비쌌고 나중에 브뤼셀 시내에서 구경한 크고 대칭이 꼭 맞는 레이스들의 몇 배 또는 10배도 넘어 비쌌다. 설명에 따르면 그런 정확한 레이스는 기계로 짠 것이고 실이 굵다고 했고 여기 것은 손으로 짜서 대칭이 꼭 맞지도 않고 약간 울퉁불퉁하댄다. 예쁜 레이스 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선뜻 살만 한 가격이 아니어서 구경만 하고 세일로 파는 간단한 레이스를 몇 개 집어나왔다.


위 사진 뒤에 있는 것은 인형에 레이스 옷을 입힌 것이다.
이 집 문 앞의 장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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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돌아 나오면서 보이는 또 다른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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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서 버스 정류장이 있는 광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광장에 있는 동상을 찍었다. 아마도 벨기에의 영웅으로 칭송되는 사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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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역으로 돌아와서 기차를 타고 벨기에로 갔다. 벨기에 역에서 택시를 타고 Metropole 호텔로 갔다. 이 호텔은 오래 된 호텔처럼 보였다. 그래도 내부는 꽤 고급스럽게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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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하고 방에 올라가니 방이 호화스럽다. 물론 우리나라 최고급호텔만은 못하지만 파리의 좀 후진 호텔에 비하면 훨씬 낫다. 크기도 큰 호텔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회의를 많이 하는 곳 같다.
나중에 다른 기회에 알게 되었지만 옛날에 유명한 물리학회를 여기서 연 적이 있었고 그 학회에 당시 유명한 물리학자가 다 모였던 것 같다. 그 사진에는 젊은 Einstein의 얼굴도 있었다.
호텔을 정면에서 올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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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선전 수준이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은 wife가 학생들에게 저녁을 한 턱 내는 날이다. 그 동네에 여행 책자에 나오는 집에서 그럴듯한 집을 잡았다. 호텔 맞은편으로 조금 들어가면 옛날(?) 수산물 시장이 있던 장소가 있고 그 부근에 호텔과 음식점이 있다고 되어 있었다. 예약을 했었던가? 어쨌든 여섯명이 걸어서 들어갔다.
걸어서 길을 건너고 도중에 다음같이 희한하게 집을 지은 것도 보고 (아마도 옛 문화재를 보호하는 방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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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 자리를 지나서(이 연못 둘레로 어린이용 기차가 있는데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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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작은 차도 하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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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 창연한 건물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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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 옆쪽에 있는 식당을 찾았다. 가는 길에 모두 이야기하고 사진찍고 하면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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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가서 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 예뻐서 앞에서 사진들을 한 장


이름은 La Villett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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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가 specialty라고 써 있다.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먼저 맥주를 시켰다. 벨기에에서는 맥주를 마셔 보라고 해서 각자 한 잔씩정도 시켰는데 무슨 맥주가 뭔지 몰라서 주인에게 알아서 5잔인가를 여러 가지로 가져다 달라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온 맥주를 한 모금씩 맛을 보았는데... 체리 맛 맥주도 있었고, 정말 여러 가지이고 맛도 단순하지 않은 것들만 골라 주었다.



맥주를 갖다 놓고 메뉴를 보고 있다. 주문하는 사진


장식은 이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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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다음과 같다. 작은 와인잔에다 맥주를 따라서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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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여기가면 홍합접시를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물어보니 자기네는 직접 잡아오는 홍합만을 쓰지 멀리서 수입한 것은 안 쓰는데 요즘은 철이 아니라서 홍합이 없댄다. 나중에 다른 식당에서는 먹었지만 그건 맛있는 홍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생선과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이 예쁘고도 맛있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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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디저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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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마치고 나왔는데 어두워진 광장에 볼켜진 식당이 예뻐서 다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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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의 개인적 생각을 모아 두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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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도 안 맞는데 며칠 돌아다니니 몸이 힘들어서 다음날은 꽤 늦게 일어났다.
이 호텔 방은 아주 작아서 queen사이즈 침대를 제외하면 별로 자리도 없어서 가방을 제대로 펴 놓기도 힘들지만 bath room은 이에 비하면 아주 훌륭하다. 한 장 찍어 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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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욕탕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오른쪽 벽에 붙어있는(사진에는 안 나오는) radiator이다. 쇠로 만든 둥근, 또는 얇은 판 모양의 관들로 만들어졌는데 여러 개가 바닥부터 천장까지 되어 있어서 거기다 빨래나 수건을 걸어 놓으면 순식간에 마른다.

아침에 아침은 먹었지만 또 자고 그리고 느지막하게 나오니 점심 먹을 때다. 어디 갈까 하다가 호텔 바로 아래쪽에 지나가다 본 일식집이 있어서 들어갔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사람이 없지만 뭔가를 시켜서 먹었다.
디카가 이상한가 메모리 부족인가 (메모리 부족은 아닌데...) 어쨌든 사진 찍은 것이 몇 시간씩 빠져 있다. 매일 저장했는데 아마도 저장하는 과정에서 날라가는 것인지...
이 식당의 사진은 두 장 만이 남아 있다. 아마 오후 2시 경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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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아마도 호텔 근처의 옷파는집에 갔었지... 우리나라 보세집 수준이다. 좋은 옷을 고르려는 것은 아니고 그 길 따라 있는 집이라 들어갔는데 물건 파는 것도 우리나라 보세집과 똑 같다. 값도 괜찮고 한 두 가지 사가지고 왔나부다. 오후가 한참 지나서 어디 한 군데 들러보자고 피카소 박물관이었나 들렸는데 이미 문닫는단다. 저녁때는 계획이 있어서 다른 곳을 보지 못하고 그냥 거리 구경을 하기로 했다.

박물관 근처의 뒷골목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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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속의 건물 문 앞에만 갔다가 포기하고 밖에서 사진 한 장.
그 동네 길을 가는데 영화 Trois Couleurs에서 인상 깊게 본 것이 눈에 띄어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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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계획된 음악회가 소르본느 대학 근처에서 있어서 대학 앞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간단히 생각한 것은 학교 안을 구경해 보고 가려는 것이었는데 아니 학교 건물 문 앞에는 수위인지 경찰인지 몇 명씩 막고 서 있으며 학생이나 교수가 아닌 사람은 들여보내 주지 않는다. 항상 그래 왔을 것 같지는 않은데 911 테러 이후에 강화된 보안정책인가? 어쨌든 오늘은 아무 일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 같다.
저녁식사 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지도를 보고 방향을 잡아 판테온이 있는 거리로 갔다.
판테온 앞 거리에 식당이 몇 개 있었고, 그 곳에서 길 가에 있는 sandwich 집에 들어갔다. 시간이 많지 않았던 관계로 간단히 식사 거리를 찾았는데 먹음직스러운 wrap을 앉아서 먹었다. wife는 묘한 dressing이 얹힌 wrap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다고 했다. 내가 맛을 봐도 괜찮았다. 이게 뭔가 하고 물어보니 Hummus란다. 그래서 주인보고 어디서 왔냐고 하니까 중동 어느 나라인가를 댔는데 나라는 기억이 안난다. 흠 미국에 가서 찾아봐야지 했는데 나중에 우리집 앞의 마켓에 가니 산처럼 쌓아놓고 팔고 있다. 그 전에는 그렇게 많은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가게 안에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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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 앞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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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판테온에서 북쪽 골목으로 내려가면서 있는 작은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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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오른쪽(사진의 왼쪽)으로 문이 있다. 문에서 들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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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문이 보이는데 낡았지만 아담한 성당이다. 오늘은 이곳에서 피아노 독주회가 있다. 시간이 조금 일러서 아직 아무도 안 왔고 우리는 한번 들어가 보았다.
성당 이름은 Eglise St. Ephrem 이었나보고, 폰서트 이름은 Chopin et Mozart aux Chandelles 라고 되어 있다. 거기서 받은 프로그램 종이는 어디있는지... 내가 써 놓았던 종이에 써 있기로 피아노 연주자는 Mathieu Lamboley이다. 아 성당 주소도 있네...

17 rue des Carmes, M˚ Maubert Mutualite

이다. 들어가니 정말 작은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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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나무 의자에 앞의 단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다. 위에 보이는 것이 본당 전부이고 하얀 커튼 뒤에 제단이 있는 것 같고 안쪽에 좌우로 문이 있어 건물 옆으로 십자모양으로 방이 있다. 시간이 남아서 판테온 쪽 길을 좀 더 돌아본다고 다시 위로 올라갔다.
올라가 보니 판테온 바로 뒤에도 성당이 하나 있어서 거기도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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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옆에 성당 이름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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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은 꽤 큰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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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고 나와서 다시 작은 성당으로 돌아와서 성당 안뜰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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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뜰에 있는 창고와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깨끗했다.
구석에 자라는 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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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문을 옆에서 올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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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 보니 이제는 불을 켜 놓았다.
커튼 뒤로 비쳐보이는 것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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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본 성당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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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으려니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서 한 30명 정도가 찼다. 본당 안쪽의 불은 꺼지고 밖의 촛대에 불을 붙여서 진짜 촛불을 켜고 피아노 연주회를 한다. 피아니스트가 나와서 인사를 하고 나이는 30대쯤 되어 보이는데 잘은 알 수 없다. 익숙한 Chopin이었던 것 같고 Mozart는 잘 모르지만 모짜르트 다운 곡이었던 듯 한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연주는 훌륭했고 한 시간 반 정도 연주를 들었다. 어두운 곳이지만 분위기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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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데다 넓은 곳도 아니어서 사진기를 켜기도 미안해서 사진은 간신히 한 두장 찍었다.

이 음악회는 성당이 주관해서 몇 성당에서 돌아가면서 연다. 값은 싸고 이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소문을 듣고 온다고 하는데 외국에서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보러 왔다. chamber music도 있는 것 같고 같은 날 두 곳에서 열기도 한다. 일주일에 몇 개의 음악회가 이런 작은 성당에서 열리나보다. 어쨌든 기분 좋은 음악회는 구경해서 낮에 아무것도 못 본 것은 다 보상된 듯 하다. 나와서 동네를 돌아보았다. 밤이라 조금 어떤지 했지만 큰길이라서 이곳에서 거리를 걸어보다 밤 늦게까지 여는 마켓에서 과일이랑 쵸컬릿을 사 가지고 지하철을 탔다.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나 마켓에서 본 허름한 옷을 입은 남자를 몰래 찍었던 것은 사진이 모두 사라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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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다가 콩코드 광장에서 내렸다. 밤이지만 차들도 있고 해서 광장에서부터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콩코드 광장에 있는 오벨리스크(obelisque)를 보았다. 이집트에서 가져온 네 개의 오벨리스크가 파리에 있다고 댄 브라운의 소설 Angels and Demons에 나와 있었다. 댄 브라운의 소설 내용을 따라가는 투어도 있다는 소문을 들었었으니 다른 것은 몰라도 이건 볼까 했는데, 정말 큰 돌조각이고 금을 입힌 조각이었는데 밤이라 자세히 보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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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조각은 정말 정교한 것이었다. 내용은 공부를 해야 알겠지만 배를 그려 놓은 것 같다.
샹제리제 거리를 이쪽에서 개선문쪽으로 올려다 보면 다음과 같다.
밤거리가 전혀 우리나라처럼 휘황찬란하지 않다. 사실 걸어가기 조금 무서울 정도로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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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개선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걸어가니 오른쪽에 보이는 빵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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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쪽으로 대통령이 살고 있는 무슨(?) 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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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도 없는 샹젤리제 길을 왼쪽 오른쪽 번갈아 구경하며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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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시간이 나서 예전에 올리던 글을 계속해서 올려 본다. 사실 사진도 다른 곳에 있어서 못보고 있었는데, 두 달 전쯤 노트북을 가져왔으니 이제는...???)
샌드위치를 하나 먹었으니 Marche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Notre Dame으로 향했다. Notre Dame 성당은 파리의 중앙 쯤에 세느강에 있는 섬(맞나?)에 있다. 어쨌든 전날 세느강에서 보트 투어를 하면서 봤었으니까...

역에서 나와 보니 성당이 조그만 한 블럭 다음에 있다. 별로 넓지 않은 길을 돌아 나가니 성당 앞 마당이다.

마당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성당을 향해서 가니 마침 저녁 5시가 되어 미사가 시작된다고(?) 종이 울린다. 우리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정문의 조각을 조금 보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정문의 조각들은 매우 정교하게 조각된 것이지만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고, 세 개의 문 가운데 가운데 문이 제일 크고 그 양쪽으로 아마도 12사도의 조상이라 생각되는 조각이 있다. 다음은 가운데 정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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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여섯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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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여섯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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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오른쪽 (강가 쪽)에 있는 숙소 같은 건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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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작은 광장?) 한쪽으로는 다음 동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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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와서 미사가 시작되었다. 익숙하지 않은 캐돌릭 미사지만 같이 오신 주선생님은 원래 성당에 나가시는 분이라 몇 가지 설명을 해 주셨다.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니 기억나는 것은 없지만... 단조로운듯 한 미사에도 처는 안에 들어가 앉아서 미사에 참석하였고 나는 굵은 로프 바깥 쪽을 돌아보며 구경하였다. 안에는 사람이 많았으며 반 정도는 의자에 앉아 미사를 드리고, 나머지는 밖에서 성당을 구경하였다.
  성당 안 정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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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가서 보니 신부님이 미사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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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역사가 깊은 성당이고 또 Dan Brown의 The Da Vinci Code 때문에 궁금하기도 해서 양쪽 벽 위쪽을 보았다. 그 소설에 나온 것 처럼 위쪽의 Rose가 보인다. 저녁때고 햇빛이 별로 없어서 밝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화려한 유리창이 양쪽으로 보인다.
  다음은 북쪽의 rose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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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것은 반대쪽에서 찍은 남쪽 ros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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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매우 화려한 것이라고 생각되고 햇볕이 있을 때면 아름답게 보일거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양 쪽 벽에는 몇 개의 조상이 있었는데 그 중에 나도 알 수 있는 쟌다르크의 조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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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받침대에 Sainte Jeanne d'Arc 1412-1431 이라고 적혀 있다. 여기 있는데 마침 옆의 회랑에서 사제들이 쇠줄에 매달린 쇠바구니에 향불을 붙이고 흔들어 연기를 내면서 걸어나가는 의식을 시작했다. 예의가 아니면서도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관광객들 틈으로 걸어나갔다. 향연기가 푸를 빛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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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뒤쪽을 돌아보니 안쪽은 철문을 닫을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지금은 열려 있었고 옆쪽으로 다른 회랑으로 들어가는 문도 있고 맨 뒤쪽에는 성당을 지을 당시의 토목공사를 모델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었다. 한 바중앙의 안쪽에는 사제들이 앉는 듯한 자리들이 마주보며 있고 이 위쪽으로 파이프오르간이 보인다. 어두워서 간신히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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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 나올 때 쯤 해서 미사 마지막에 젊은 사제가 올라와서 성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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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단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분명히 여자인데 노래는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곡도 아름답고 목소리도 여성으로 알맞은 굵기(메조소프라노쯤 되어 보이는)에 특히 목소리가 아주 예뻐서 성스럽다는 느낌이 절로 났었다. 길지 않은 성가를 끝으로 미사는 끝났고 나는 밖으로 나와서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다.
성당에서 광장을 바라본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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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나와서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세느강 남쪽이 된다. 거기서 가까운 souvenir 가게에 들어가 그림을 몇 장 사고나서 저녁을 먹으러 식당을 찾았다. 어디서 먹을지 잘 몰라 고민하다가 그 근처에서 먹기로 하고 한 블럭 남쪽으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곡목을 돌아 들어가니 식당이 여러 개 있다.
여기서 괜찮아 보이는 일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비교적 깨끗한 식당이고 동양사람이 주문을 받아서 식사를 했다. 안쪽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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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밖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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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인다. 식당 이름을 잊어버렸고 노트르담에서 내려오다가 첫번째인가 정도에 오른쪽으로 들어와서 골목 하나 정도 지난 곳이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와서 강 겅너에서인가 노트르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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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택시를 타고 Louvre 박물관을 슬쩍 보기로 하였다. 박물관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이지만 못볼지도 몰라서 가는 길에 들려보자 하였는데 전시 시간은 다 끝났지만 Hall은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밖의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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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 가운데에 그 유명한 유리 피라미드가 있고 이곳을 통해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이곳 문으로 들어가면 경비원들의 몸수색을 거쳐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밑의 광장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에스칼레이터에서 아래쪽 홀을 내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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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 사람이 별로 없지만 우리처럼 구경하는 사람도 몇 있었다. 가게도 모두 닫고 먹을 것도 없고 그냥 빈 박물관 지하층을 돌아보았다. 한 쪽으로 가니 소설에서 중심소재가 된 거꾸로된 피라미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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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라미드는 유리로 만들었고 그 아래 쪽에 바로된 돌로 만든 피라미드가 꼭지점을 거의 맞대고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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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사이에 약간의 간격은 아마도 온도차에 따라 신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넉넉히 공간을 둔 것이겠지. 꼭 맞추면 더 멋있을 것도 같지만 깨지기 십상이리라. 소설에서는 이 밑에 막달라 마리아인가가 잠들어 있다는 식으로 끝났던거 같은데...  뭐 무슨 이야기는 못만들까?
이리로 해서 옆쪽 회랑으로 돌아나가니 직접 지하철역으로 통했던가 싶고 이리로 해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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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둘 째 날 아침을 호텔 로비에 있는 홀에서 먹었다. 식사는 별로였다. 씨리얼은 fiber 많은 것이 없었고, 빵/크루아쌍, 햄, 우유, 쥬스, 요구르트, 사과 정도였던 것 같다. 모두 찬 것 뿐이고, 커피/티 만이 따뜻한 것이다. 그냥 요기를 하고 방에 와서 나갈 준비를 했다. 시차 때문에 오전에는 졸려서 길에 나선 것은 10시도 넘었던 것 같다.

길에 나서면서 제일 먼저 본 것은 길거리에서 파는 그림이다. 바로 개선문 옆에서 널어놓고 팔고 있었다. wife는 관심이 있는 것 같았지만 나중에 보자고 하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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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이 맑아서 어제 같이 우중충하지 않아서 좋았다. 우선 개선문을 다시 보고 사진을 찍었다. 개선문은 올라갈 필요가 없다고 해서 생각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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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쪽으로 가서 와이프를 한 장. 그리고 둘이 함께 한 장.
오늘은 어디부터 시작할까 하고 상의했었는데 우리보다 이틀 늦게 도착하는 팀이 어디를 보고싶어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잘 안 갈 것 같은 곳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잡은 것이 파리 북쪽에 주말에만 열리는 Flea market이었다. 이 곳은 내가 생각하기에 유명한 곳을 다 보고 나서 갈지 말지 하는 곳이었는데 내가 그런 곳이 있다고 하니 wife도 주선생님도 다 찬성하여 가 보기로 하였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곳이 여러 곳이어서 물어봤는데 호텔에서 역을 가르쳐 주었다. 내가 읽은 것과는 지하철 노선이 달랐지만 비슷한 곳이어서 그리로 가기로 하였다.
지하철은 타고 가는데 이런 지하철이 다른 곳으로 간다. 자세히 보니 그 지하철은 두 개의 지선으로 갈라지는데 다른 것을 타고 말았다. 얼른 내려서 반대쪽으로 가서 다시 돌아와서 제대로 된 것을 타고 갔다. 실수가 연발이다...
내 가이드 책에도 나와 있었는데 찾아보지도 않았다. 그냥 인터넷의 설명과 지도만 가지고 Porte de Saint-Ouen 으로 갔다. flea market (Marches aux puces)의 이름이 Saint-Ouen이어서 이 역을 가르쳐준 모양이지만 나중에 책을 보니 역은 Porte de Clignancourt에서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가라고 되어 있다.

어쨌든 Saint-Ouen 역에 도착한 우리는 길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하였다. 셍 우엥 역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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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levard Ney 를 따라 가다가 중간에 길을 건너서.
그냥 걸어서 끌리냥꾸르 역 까지 왔다. 이 중간에 사람들이 많은 시장이 있어서 들어갔었지만 이곳은 그냥 그로서리를 파는 길거리 시장이다. 이곳을 지나가기도 쉽지 않았지만 결국 다시 나와서 이곳 네거리 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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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켄터키 닭들이 원정나온 곳에서 몸무게를 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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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사진에서 보이는 길쪽 (북쪽)을 향해서 길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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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다시 물어보면서 그리로 가니 흠 거기서부터 길거리 시장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생각했던 미국식의 Flea market이 아니다. 개인이 자기 물건을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니고 작은 가판대들이 마치 옛날 청계천 시장 처럼 시내 고속도로 옆 작은 길을 따라 쭉 서 있었다. 그리고 파는 물건들은 다양했지만 우리가 구경하고 싶은 것은 별로 없어보였다. 조금 실망하고 그 길을 따라 들어가 보았다. 그런 가판대가 계속되는데 중간에 옆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조금 달라 보여서 이리로 들어가니 그곳은 아마도 상시로 여는 상점들이 들어서있는 complex이다. 이름은 Marche Dauphine이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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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책에 있는 유명한 Marche들은 있는 줄도 몰랐지만, 한 곳을 찾았다. 이곳의 가운데로 들어가니 분수가 있는 광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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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섹션별로 여러 가지 낡은 물건들을 판다. 여기를 구경해 보기로 하였다.
나도 내 나름대로 여기 저기를 구경하면서 사진을 좀 찍고 중고서적집들을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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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집들이 많이 있었다. 골동품 사진기 관련 물건만 파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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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쪽에 책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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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길 바닥은 나무를 잘라 맞추어 마루를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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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 째 책방에 들어갔다. 책방 주인에게 science 관련 책이 있는가 물어보았다. 그는 선반 하나를 가르쳐 주었고 그 곳에 몇 권이 있었다. 수학 책도 몇 권 있었는데 조금 오래 된 책이 있었지만 별로 관심이 가는 책은 아니다. 여기서 수학책을 예정은 아니었는데... (중고 책은 세느강 남쪽 강변에 있는 고서점들 밀집지역에 가 보라고 되어 있었다.) 혹시라도 건질 것이 있는가 하고 둘러 보았지만 마땅한 책을 없었다. 이 책방에서도 Hadamard가 쓴 기하를 따라서 다시 쓴 책이 한 권 있었는데 40유로인 것을 조금 깍아주겠다고 했지만 사지 않았다. Hadamard의 책이라면 몰라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책이니, 내용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살 이유가 없다. 책방에 따라서는 안 쪽을 깔끔하게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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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바깥쪽 길가에도 책장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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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집 주인은 밖에 의자를 놓고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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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큰 책방이 있었다. 이곳에는 오래된 (100년 넘은) 수학책도 몇 권 있었는데 역시 알려진 사람의 책은 아니고 값이 100유로가 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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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입구에 있는 샌드위치 집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런데 들어있는 고기가 거의 육회 수준의 햄이다. smoking만 하고 익히지 않은 것 같았다. 고기는 반 정도만 먹은 것 같다.

입구의 골목에서 앞의 상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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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Marche의 반대쪽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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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나와서 flea market의 끝 까지 가 보았다. 가는 동안의 거리는 이렇게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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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끝까지 가니 거기는 정말로 한 사람이 물건 몇 개만 가지고 나와서 팔고 있었다. 그리 많지 않았고 쓸만한 물건도 별로 없었다. 어쩌면 새벽에 다 팔렸는지도 모른다.
후진 것들만 갖다 놓고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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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이 방향으로 꼐속 가면 우리가 왔던 역이 나온다. 끝날데쯤 해서 갑자기 큰 책방이 있었다. 여기도 수학 책은 별로 없었지만 문과 책은 정말 많았다. 잠시 들어가 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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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로 분류된 책장이 좌 우로 늘어서 있다. 왼쪽 안쪽으로도 책장이 가로로 늘어서 있다.
이미 오후가 되었다. 이제 가서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Notre Dame 성당으로 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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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묵게 된 세실리아 호텔은 작은 호텔이다. 한 층에 객실이 10개 정도 있는지 조금 더 있는지 하는 정도이다. 우리는 3층 (객실의 2층)에 방을 잡았고, 주선생님은 그 위층인가에 방이 정해졌다. 방은 아주 작은 방이다. 이 방을 찍은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디카에 없다. 뭔가 디카가 이상하다. 여러 장의 사진이 없어졌다. 메모리에도 없고... 흠... 새것을 사 달라고 떼를 부리는 건가? 아님 메모리가 포맷이 깨졌나? 새로 포맷하고 테스트해 봐야겠다.

호텔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카운터가 있고 이를 돌아 들어가면 작은 로비에 끝에  계단과 작은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는 3사람이 타기 비좁은 작은 것이다.

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로비를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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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로비이다. 오른쪽 거울이 달린 벽 뒤쪽으로 홀이 있다. 여기가 객실에 딸려 나오는 아침 부페를 먹는 곳이기도 하다.

로비를 들어서며 바라본 로비 이다. 왼쪽으로 홀로 들어서는 입구가 보이고 오른쪽 뒤로는 객실로 통하는 계단이 있다.

홀로 들어서면 왼쪽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오른쪽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다. 그리고 왼쪽 뒤쪽으로 다시 카운터가 있는데 여기는 drink를 파는 곳이라고 보인다. 오른쪽 피아노 밑에는 호랑이 인형(?) 虎形이 하나 놓여 있다. 흠... 국제화하는 고려대학교가 여기까지 손을 뻗쳤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 인형은 여기서 꽤 흔한 것 같다. 근처를 돌아보니 쇼윈도에 이놈이 또 하나 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 싸구려 호텔의 싸구려 장식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뒤쪽으로 가서 다시 로비쪽을 바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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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인다. 홀 한쪽 벽에 있는 나무 의자 겸 장도 예뻐서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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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볼 것 없는 호텔인데도 소박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방은 작아서 트윈 사이즈 침대 두개와 벽에 붙은 테이블 정도로 꽉 차서 큰 가방을 펼쳐 놓을 자리도 없다. 그런데 욕실은 새로 수리한 듯 깨끗하고 넓찍하다. 와이프가 딴건 다 별로인데 욕실은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날 저녁에 쌓인 피로를 목욕을 해서 풀었다. 침대에 누우니 잠이 절로 쏟아진다.

처음 방에 들어섰을 때는 창문을 열어 놓고 난방도 안 해서 방이 추웠었다. 저녁때는 난방한 방에 들어오니 따뜻했다. (밖은 비오고 추운 날씨여서...) 특히 한쪽 벽에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라디에이터가 있었다. 인터넷의 주의사항에 따라 잘 보고 찾아서 이 라디에이터의 손잡이를 돌려서 열어놓았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이 라디에이터가 뜨끈뜨끈 하였다. 덕분에 밤에 추운 것을 모르고 잘 잘 수 있었다. (물론 방에 난방은 에어컨 같은 기계로 따로 된다.) 흠 욕실을 찍은 사진은 꼭 올렸어야 하는 것인데 아쉽다. 여기 욕실이 세 나라 욕실 가운데 첫째라고 할 수 있다. 브뤼셀의 욕실도 좋았지만 그곳은 호텔값이 두 배쯤 가는 호텔이니 당연히 더 좋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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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지는 세느 강에서 에펠탑 구경은 포기하고 Tour Parisienne 유람선을 타 보기로 하였다. 이것도 우리에게 Trocadero 광장을 추천해 준 분이 추천한 tour이다. Pont d'Iena(퐁 뎨나)에서 내려다본 선착장의 모습이다. 사실 세느강은 한강처럼 폭이 넓지 않다. 간단하게 걸어서 건널 수 있고 한강처럼 양 강변이 넓지도 않다. 그래서 그런지 강 양쪽이 서로 같은 동네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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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옆의 넓은 계단으로 내려가서 하얀 건물에서 표를 샀다. 10유로 였나? 어쨌든 시간이 대충 맞아 있었는데 선착장에 가 보니 사람이 하나도 없다. 시간은 10분 정도 남았는데 비는 내리고 우리 앞에는 대여섯명이 선착장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바로 옆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조금 있으니까 갑자기 사람들이 떼로 몰려든다. 우리도 깜짝 놀라서 일어나서 줄을 섰다. 안 일어나면 그냥 무시하고 줄을 설 것 같은 기세이다. 잠시 있으니 선착장 문(줄로 막은 것)을 열고 사람을 배에 태우기 시작하있다. 나는 인터넷에서 들은 바가 있어서 얼른 배 왼쪽으로 들어갔다. 중간 쯤의 자리에서 왼쪽 끝 창 옆에 앉았다. 주선생님도 우리 뒷줄의 창가에 앉았다.

우리 뒤로 따라 탄 사람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인데 유럽 다른 나라에서 단체관광을 온 것 같다. 이 사람들도 안내인을 따라서 왼쪽 줄에 2명씩 나란히 앉았다. 이렇게 해서 왼쪽 줄은 모두 다 차버렸다. 그리고 나서 들어온 사람들은 중학교 학생 정도라고 보이는데 단체 (수학) 여행인 듯 들어와서는 가운데 줄은 꽉 채워서 앉았다. 갑자기 배가 사람으로 가득 차고 시끄러워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우리 뒤에 앉은 할머니 할아버지들


갑자기 사진기를 든 사람이 나타나서 한 줄씩 사진을 찍어준다. 우리도 일행인줄 알고 찍으려고 하는 것을 안 찍는다고 했다. 그 사람이 우리 앞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들을 찍어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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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배는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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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를 사용하니 유리에 반사되어 배 안쪽만 나오고 바깥쪽은 안나온다. flash를 사용하지 않고 찍으려니 배가 흔들리고 노출은 길고 그래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별로 없다. 자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커다란 리모콘 같은 것이 있어서 이것에서 설명이 나온다. 숫자 버튼이 있어서 버튼마다 한 가지 나라 말로 설명을 한다. 8개국어 쯤 있었나? 우리는 영어를 들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나는 wife와 자리를 바꾸어 앉았다. wife는 여행에 지쳐서 조금 있다가 졸기 시작하였다. wife를 깨우면서 찍은 사진 가운데 비교적 안 흔들린 것만 몇 장 올린다.
조금 가니 왼쪽으로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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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점점 더 어두워지고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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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마다 다음과 같이 글자와 문장 같은 것이 새겨있거나 조각이 있다. 제대로 나온 것은 이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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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였는지? Academie 였었나?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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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강을 쭉 따라 갔다가 어딘가에서 돌려서 되돌아왔다. 오는  도중에 Cite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섬)을 지날 때는 갈 때와 반대 쪽으로 왔고 속도가 좀 빨랐다. 배가 매 시간마다 두 번인가 가는 것이어서 도착하는 시간이 7시 정각이었다. 실제로는 조금 늦었는데... 거의 다 오니까 다시 에펠탑이 보인다. 불을 켜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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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을 조금 바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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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거의 선착장에 도착하려는데 7시인가 8시인가 정각이 되었다. 인터넷에서 읽어보아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에펠탑에 하얀 스트로브 같은 불이 전체에서 반짝이기 시작했다. 5분 동안  계속된다고 했었다. 배에서 일어서려는 순간이었고 사진을 한 두장 찍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배의 유리 지붕을 통하여 본 사진이다. 빗물 때문에 더 현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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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와서 다시 찍은 사진을 덜 현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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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와 다리로 오니 불은 꺼졌다. 와이프 사진만 한 장. flash를 썼었나? 조금 밝기 조정을 해야 하겠다. 조금 조정하니 볼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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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였다. 워싱턴에서 오전중에 떠났는데 밤중쯤에 도착한것이 여기 아침이고 계속해서 브뤼셀에서 파리까지 와서 저녁이 되었으니 하루를 꼬박 새운 셈이다. 비행기에서도 자고 기차에서도 틈만 나면 잤지만 피로하기는 어쩔 수 없다.
다시 강을 건너서 트로카데로 정원으로 올라왔다. 궁전 앞에서 불 켜진 에펠탑을 다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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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서 지하철역으로 와서 지하철을 탔다. (표는 10장씩 묶어서 파는 Carde였나 하는 것을 샀기 때문에 그냥 들어가서 탔다.) 개선문에서 내려서 호텔로 들어오니 피곤해서 방으로 들어가서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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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Trocadero 정원은 궁전의 정원 같다. 세느강을 내려다보고 에펠탑이 바로 눈앞에 서 있다.

주선생님이 물어봐서 파리에 사는 유학생 한 분이 에펠탑을 제대로 보기에는 이곳이 제일 좋다고 하여서 이 곳으로 왔다. 위의 사진은 궁전 앞 광장에서 찍은 것이다 이곳에서 에펠 탑 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아래쪽에 큰 분수와 물이 흐르는 정원이 있다. 이곳이 정작 이 궁전의 정원인 셈이다.
날씨가 흐려서 이 광장의 끝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니 겨우 보인다.
우선 뜰로 내려가기 전에 이 궁전에 들어가 보았다. 이미 시간이 늦어서 관람할 생각은 없었고 인간박물관의 1층 홀에만 들어갔다. 이곳은 수리중인지 전시 안내를 건설중인지 중앙에 구조물을 세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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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안내 전시 윈도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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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는 사람의 해골이 전시되어 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파리의 어떤 성당 묘지에 Rene Descartes의 무덤이 있다. 그런데 그 무덤에는 데카르트의 머리는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읽어보고... 우여곡절 끝에 찾은 데카르트의 해골은 프랑스로 돌아왔지만 무덤에 가지 못하고 이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가끔씩 전시된다는 말이 있다. 미리 알았으면 열심히 찾아봤을 것 같은데 이 때는 전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나와서 정원쪽으로 내려우면서 궁전을 바라보면...
과 같다. 다 내려오면 다음과 같이 보인다. 대부분의 분수는 꺼져 있었지만 한 두개는 물을 뿜고 있다. 정원에 넓은 네모난 호수가 있다. 잘 못 보여주는군...
정원을 지나 넓은 길을 건너서 Trocadero 정원을 본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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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가 세느강변이고 이 사진을 찍는 사람의 뒤쪽으로 다리 Pont d'lena 가 있다. 왜 de가 d'로 붙어있지? 이상하군. 미스프린트인가?
아 역시 이름은 Pont d'Iena이다.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앞의 것은 소문자로 Lena라고 쓴 것이었고 뒤의 것은 I(아이)이다. 퐁 뎨나 쯤 된다. Lena가 아니군요.
이 다리를 건너면서 에펠탑을 바라보았다.
날이 이미 어두워지고 있고 비가 와서 우중충한 기분이다. 왼쪽 뒤로 선착장이 보인다. 이제 이 다리를 건서서 저 선착장으로 갈 예정이다. 저 선착장은 세느강 tour 가운데 tour parisienne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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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첫째 날은 파리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브뤼셀 공항에 도착한 것은 아침이었는데 Thalys는 10시 43분 발 12시 05분 파리 도착 기차이다. 편도 한 장에 78유로니 10만원이 넘는다. 꽤 비싼 가격이다.

파리에 도착하여 목적지 호텔까지 가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파리 사람들은 영어를 하기는 하되 대충만 하는 것 같았다. 영어에  별로 익숙하지 않았다. 물어보면 열심히 대답해 주지만 설명을 잘 하지는 못한다.
내리자 마자 있는 역 구내 가판점 앞에서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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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Gare du Nord 역에서 내려서 info에 물어보니 그냥 밑(?)으로 내려가서 지하철을 타라고 한다. 그 당시에는 밑이라고 알아들었다.
인포 사진이다. 이렇게 줄을 길게 서서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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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 가르쳐준대로 지하로 내려가서 표 파는 곳에 가서 목적지인 지하철역 Charles de Gaulle Etoile 역을 말했다. 주 선생님은 옆에서 지하철 노선도를 가리키면서 이야기하였다. 이 역무원이 표를 주면서 어디 가서 어떻게 타라고 시간도 가르쳐 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표 값이 조금 비쌌지만 글쎄 바빠서 별 생각 없이 가르쳐 주는데서 기다렸다. 이 플랫폼은 여러 종류의 열차가 드나든다. 인터넷에서 지하철과 잘 구별하라고 했기에 보았는데 눈으로 보아서는 어떤것이 지하철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확하게 제시간에 타기로 하고 가르쳐준 46번 플랫폼에서 정확한 시간에 온 기차를 탔다.
흠 자리에 앉아서 조금 있으니 기차가 가는 방향이 뭔가 잘못되었다. 시내로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이 아니다.
뒷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마침 뒷 자리에 앉은 부부는 Georgetown대학에서 공부한 사람이라서 영어를 잘 한다. wife와 동창인데 주선생님이 입고있는 Georgetown hood tee를 보고 자기가 Georgetown에서 공부했다고 해서 알게 되었다.
한참 설명을 들은 결과 우선 기차표를 잘 못 샀다는 것을 알았다. 역무원이 준 표는 Charles de Gaulle 공항으로 가는 기차표였다. 그리고 이 기차는 직행이어서 그 사이의 역에도 서지 않는다. 할 수 없이 공항역까지 가서 되돌아오는 기차를 타고 다시 Gare de Nord역에서 출발하여야 한다고 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파리의 지하철은 표 값이 하나이다. 1.5유로 였나?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요금이 있고 멀어지면 요금이 올라가는 것과는 달리 한 번 타면 갈아타고 해서 내릴 때 까지 요금이 하나다. 그러니 지하철 표는 그냥 표 달라고 하지 어디 간다는 말을 할 리가 없다. 그런 것을 우리는 드골 에뚜알르 역에 간다고 했으니 지하철은 생각도 않고 드골 공항역 표를 준 것이다.
그래서 예정에도 없는 드골 공항에 갔다.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으니 공항 구경은 한 것이 없다. 나만 화장실에 한 번 갔다 왔고 표도 사지 않고 그냥 되돌아오는 기차를 타고 Gare de Nord 역으로 왔다. 드골 공항의 역 플랫폼 사진은 예정에 없던 것이다.
다시 돌아서서 출발지로 돌아와서 보니 가르쳐 준 지하로 내려와서 지하철 표를 사 가지고는 한참 지하로 걸어가면 Le Chapelle 역이 나온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야 했던 것이다.
돌아와서 역에서 근무하는 경찰이 보이길래 잡고 물어봤다. 그에게서 설명을 들으니 대충 알 것 같았다. 잘못 준 표를 refund받을 수 있는가를 물어봤더니 경찰이 지금 refund 받기는 힘들 것 같다고 나중에 교통 당국에 편지를 쓰라고 했다. 언제 하겠나 했는데 같이 간 주선생님은 꼭 편지를 써서 refund를 받아내겠노라고 했다. 갔다 와서 1주일이 넘었는데 표는 내가 가지고 있고 언제 쓸지 모르겠다.
우선 내린데는 표파는 층 아래층이어서 Le Chapelle 역으로 향했다.
가다가 역 근처에서 표를 사서 탈 요량이었지만 지하도로 연결된 길은 5분 이상 걸어서 나타난 것은 Le Chapelle역 지하철 입구 표 넣는 문이고 표 파는 곳은 없다. 다시 가방 끌고 돌아갈 생각은 없는데 어쩌지 하고 있는데 옆에 지나가던 사람이 문 옆의 전화를 가리킨다. 그리고 자기가 전화를 걸어서 뭐라고 하니까 입구 옆의 큰 문이 열린다. 그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라고 해서 우리는 그리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곧바로 지하철 플랫폼이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 사람은 우리가 표 사는 것을 고민한다고 생각지 않고 표는 있는데 가방이 커서 턴스타일을 돌리고 들어갈 수가 없어어 고민하는줄 알았나보다. 아마 큰 가방이 있다고 전화로 이야기해서 큰 문을 열어준 것 같다. 덕분에 파리에서 탄 첫번째 지하철은 무임승차를 하고 말았다. 드골 공항까지 비싼 요금과 버린 시간을 생각하면 미안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제대로 찾아가느라 다른데 정신을 쓰지 못해서 사진을 못 찍은 것 같다. 결국 드골 에뚜알르에 도착하여 복잡한 계단을 오르 내리며 출구를 찾아 계단을 올라가니 바로 뒤에 개선문이 보인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니 힘든 여정에도 불구하고 주선생님은 기쁜 얼굴이다. 우리는 힘들어서 지친 모습이 확연하다.
길을 돌아서 Mac Mahon Ave.로 들어서니 바로 우리가 묵을 호텔이 있다. 바로 개선문 옆에 있는 호텔 가운데 하나이다. 자그마한 호텔로 문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이름도 묘한 Hotel Cecilia이고 꽤 오래 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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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고 옆에는 음식점, 영화관 등이 있다. 길을 내려가면서 조그만 가게들이 몇 개 있고 다 내려가면 Ave. de Ternes 가 있다. 이 길 건너면 FNAC이란 가게가 있고 조금 옆 이쪽으로는 싼 상점인 Monoprix가 있다. 마지막 날 저녁에 wife랑 Monoprix에 가서 싼 여름 마 드레스 등 막 입을 수 있는 옷을 몇 벌 샀다. 미국하고 다른 점은 여기 옷은 동양사람 체형에 잘 맞는다는 것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우선 구경하기 전에 요기를 해야겠기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호텔 앞 길을 따라 내려가자 길 건너편이 Traiteur라는 간판이 보였다. 인터넷에서 배낭여행객들이 열심히 설명해 준 곳이라 금방 알 수 있었다. 값이 싼 중국 음식 cafeteria 정도로 되어 있는 곳인데 실패할 확률이 적어서 이곳으로 들어갔다.
간단히 몇가지 음식을 시켜서 들고 자리에 와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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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서  바로 관광을 시작했다. 역시 먹고 나니 사람 때깔이 달라진다.
추워도 얼굴이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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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하철을 타니 지하철을 찍을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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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구조이다. 지하철 크기는 좁고 짧아서 대략 대전 지하철 정도의 크기라고 보인다. 지하철 역 사이 거리도 짧아서 걸어서 몇 분 정도 밖에  안 걸린다. 파리 시내 중심가 어디도 지하철만 타고 다 갈 수 있을 정도이고, 지하철 두 세 정거장 정도는 그냥 걸어다닐 거리이다. 내리는 문을 여는 손잡이는 돌리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다른 지하철에는 잡아 당겨 미는 형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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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타고 목적지인 Jardins du Trocadero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궁전 뒤쪽의 로터리로 나와 보니 멀리 Eiffel 탑이 보인다.
로터리를 빙 돌아 길을 건너 도착한 궁전 앞쪽에는 바람불고 비가오는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양쪽으로는 기념품을 파는 가판 상점과 Crepe를 파는 가판대가 있었다. 기념으로 길거리 Crepe를 먹어보았다. 그냥 넙적한 얇은 풀빵에 잼과 바나나 등을 싸서 주는 Crepe는 정말 싸구려였다. 미국에서 먹을 제대로 된 식사용 Crepe와는 달랐다. 정식 식당에서 먹으면 프랑스 Crepe의 진수를 볼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의 Crepe도 꽤 느끼해서 여기서는 먹어볼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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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곳은 브뤼셀의 국제공항이다. 도착하자마자 공항 사진을 찍었는데 무엇을 찍은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공항 입국심사를 지나자 마자가 아니었을까? 이미 읽어서 아는대로 입국심사에서는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 그냥 형식적으로 얼굴 한 번 보고 패스포트는 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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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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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나 똑 같은 모습이다. 얼른 파리가는 Thalys를 타야하므로 나오면서 info에 물어보니 그냥 밑으로 내려가서 지하철을 타란다.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지하로 내려가니 그 밑이 그냥 지하철이다. 한 5~10분 기다려서 지하철을 탔다. 기다리는 동안 한 장.
인터넷에 친절하게도 지하철이 도착하면 스스로 문 여는 버튼을 눌러야 열린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몇 사람이 같이 타게 돼서 누군가가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우리는 따라 탔다.
지하철은 다음과 같이 생겼다. 반대쪽에 서 있는 것을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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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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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지하철이 아니고 기차인가? 어쨌든 지하철 모양이지만 기차표는 커다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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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타고 브뤼셀 시내를 향해 갔다.
시내에 들어서면서 보니 매우 복잡한 도시이다. 가는 도중에 기차길 옆에 보이는 수리중인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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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도 변변치 않고 낡아 보이며 동네도 시원치 않아 보이는데 도시가 오래된 것도 그렇지만 이 기차길 옆은 외국인 들이 많이 들어와 살아서 슬럼화 되어가는 동네라고 한다. 날씨도 그랬지만 우중충한 기분이다.
이 기차로 Brussels Midi 역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잠시 기차를 기다리며 뭔가 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와플 스탠드가 있다. 우선 하나 사서 먹어보자고 해서 한 개만 샀는데 쵸컬릿을 얹어 줄까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사진은 없다.) 이 친구가 얹어 주는 것이 와플을 쵸컬릿에 담가주었다. 와이프랑 둘이서 와플 하나도 다 못 먹었다. 그리고 파리행 Thalys에 탔다. 그 동안은 정신이 없었는지 사진이 한장도 없다.
기차에 타고 나서야 겨우 사진을 찍었다.
벨기에 시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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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사진찍는 내 그림자도 있다. 와이프가 여행에 지친 모습이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의 번호 등이 적혀있다. 꽤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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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 자리에 앉아 갔던 가족의 애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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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드디어 파리에 입성하였다. Gard du Nord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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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하게도 기차가 향하고 있는 끝은 그냥 사람들이 서 있는 플랫폼이다. 우리나라처럼 기차가 역을 지나가게 되어 있지 않고 종착역답게 기차길이 끝나 있으며 그 뒤는 그냥 도시이다. 이부분의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파일이 없다...
파리 입성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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