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묵게 된 세실리아 호텔은 작은 호텔이다. 한 층에 객실이 10개 정도 있는지 조금 더 있는지 하는 정도이다. 우리는 3층 (객실의 2층)에 방을 잡았고, 주선생님은 그 위층인가에 방이 정해졌다. 방은 아주 작은 방이다. 이 방을 찍은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디카에 없다. 뭔가 디카가 이상하다. 여러 장의 사진이 없어졌다. 메모리에도 없고... 흠... 새것을 사 달라고 떼를 부리는 건가? 아님 메모리가 포맷이 깨졌나? 새로 포맷하고 테스트해 봐야겠다.

호텔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카운터가 있고 이를 돌아 들어가면 작은 로비에 끝에  계단과 작은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는 3사람이 타기 비좁은 작은 것이다.

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로비를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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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로비이다. 오른쪽 거울이 달린 벽 뒤쪽으로 홀이 있다. 여기가 객실에 딸려 나오는 아침 부페를 먹는 곳이기도 하다.

로비를 들어서며 바라본 로비 이다. 왼쪽으로 홀로 들어서는 입구가 보이고 오른쪽 뒤로는 객실로 통하는 계단이 있다.

홀로 들어서면 왼쪽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오른쪽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다. 그리고 왼쪽 뒤쪽으로 다시 카운터가 있는데 여기는 drink를 파는 곳이라고 보인다. 오른쪽 피아노 밑에는 호랑이 인형(?) 虎形이 하나 놓여 있다. 흠... 국제화하는 고려대학교가 여기까지 손을 뻗쳤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 인형은 여기서 꽤 흔한 것 같다. 근처를 돌아보니 쇼윈도에 이놈이 또 하나 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 싸구려 호텔의 싸구려 장식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뒤쪽으로 가서 다시 로비쪽을 바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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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인다. 홀 한쪽 벽에 있는 나무 의자 겸 장도 예뻐서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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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볼 것 없는 호텔인데도 소박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방은 작아서 트윈 사이즈 침대 두개와 벽에 붙은 테이블 정도로 꽉 차서 큰 가방을 펼쳐 놓을 자리도 없다. 그런데 욕실은 새로 수리한 듯 깨끗하고 넓찍하다. 와이프가 딴건 다 별로인데 욕실은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날 저녁에 쌓인 피로를 목욕을 해서 풀었다. 침대에 누우니 잠이 절로 쏟아진다.

처음 방에 들어섰을 때는 창문을 열어 놓고 난방도 안 해서 방이 추웠었다. 저녁때는 난방한 방에 들어오니 따뜻했다. (밖은 비오고 추운 날씨여서...) 특히 한쪽 벽에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라디에이터가 있었다. 인터넷의 주의사항에 따라 잘 보고 찾아서 이 라디에이터의 손잡이를 돌려서 열어놓았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이 라디에이터가 뜨끈뜨끈 하였다. 덕분에 밤에 추운 것을 모르고 잘 잘 수 있었다. (물론 방에 난방은 에어컨 같은 기계로 따로 된다.) 흠 욕실을 찍은 사진은 꼭 올렸어야 하는 것인데 아쉽다. 여기 욕실이 세 나라 욕실 가운데 첫째라고 할 수 있다. 브뤼셀의 욕실도 좋았지만 그곳은 호텔값이 두 배쯤 가는 호텔이니 당연히 더 좋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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