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7

죠지타운 대학의 Talk

3월 13일에 죠지타운 대학 의대의 뇌 및 언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안사람의 driver로 갔지만 거기서 할 일도 없어서 강의에 같이 들어가 앉아 있었다. 강의 내용은 언어학적인 실험 분석으로 뇌의 반응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흥미있게 들었다. 끝나고 나오면서 대학 북쪽 부근을 돌아보았다. Georgetown 대학의 북쪽 반은 의대이다. 죠지타운 의대는 아주 유명한 의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은 별로 가 본 적이 없는데, 오늘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학교 북쪽에서 병원을 바라본 사진 오른쪽 끝에 의대/치대 건물이 보인다. 멀리서 의대 치대 건물을 찍었다. 여기서 벗어나 동쪽으로 가면 옛날 Georgetown 저수지가 있다. 안사람이 박사학위 공부하던 시절에 이곳의 집에서 잠시 묵었다고 한다. 아..

미국생활 2007.03.17

메릴랜드 대학

일전에 메릴랜드 대학 수학과 주변 사진을 올려 놓았더니 우리 아이가 엄마가 다녔던 죠지타운 대학이 훨씬 예쁘다고 한다. 암만해도 주립대학이 사립대학을 따라갈 수는 없다. 그러나 메릴랜드 대학은 15년 전에 내가 왔을 때 보다는 많이 발전되어 있었다. 특히 Student Union 내부는 많이 upgrade되어서 상당히 쾌적했다. 이과 건물들은 크고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므로 초기 건물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수학 물리 등의 건물은 캠퍼스 북동쪽으로 치우쳐 있다. 캠퍼스 중앙은 옛날건물 군이 큰 광장을 둘러서 있다. 이 광장은 잔디밭으로 되어 있고 비스듬한 경사를 따라 있다. 중앙은 조금 파여 낮고 둘러선 건물들은 광장을 내려다 보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독특한 배치라고 보인다. 길게 동서로 늘어서 ..

미국생활 2007.03.17

메릴랜드 대학의 Clarice Smith Performing Arts Center

지난번에 Long 교수님 댁에 초대 받아 갔을 적에 메린랜드 대학의 음악당의 프로그램에 대하여 칭찬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언제 한 번 가 봐야지 했다가 3월 5일 밤에 있는 Guarneri String Quartet의 Rehearsal에 가 보았다. 시간이 조금 늦어서 모르는 길을 바삐 찾아 갔는데 건물은 멀리서도 알 수 있는데 상당히 커서 빙 돌아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어쨌든 시작하기 직전에 입장을 했고 조그마한 Concert Hall(2층은 자리가 조금만 있는..)의 뒤쪽에 앉았다. 이 공연은 얼마 후에 여기서 있을 공연의 리허설이고 이런 리허설이나 학교 관계자의 공연은 무료이다. 그래서 편안하게 들어가서 구경하였다. 4명의 quartet 멤버 중에 3명만 나와서 리허설을 하였고 전체를 연주하..

미국생활 2007.03.17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실

메릴랜드 대학을 찾은지 10일 쯤 되었을까 학과 사무실은 아직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았는데 Grove 교수님은 내게 방을 찾아주었다. 처음에 부탁한 것은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visitor용 사무실의 desk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던 것인데, 어쩌다 보니 잠시 어디 가 있는 교수 방 인듯 싶은 방을 두 사람이 사용하도록 arrange해 주었다. 그 방 4417호에는 이미 학기초부터 중국인 수학자(중국에서 교수는 아니고 연구원이라는 직책을 가진 친구)가 와 있었다. 나는 문간쪽에 남은 책상을 쓰기로 했다. 이 친구는 중국 북경에서 우리나라 KIAS쯤에 해당하는 연구소의 연구원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강의를 하지 않아도 교수라고 부르지만 이 친구들은 연구원(researcher)라고 부른댄다. 그러..

미국생활 2007.03.04

Washington DC Dupont Circle에 가다.

2월 25일 오늘은 Fullbright로 초청된 사람들을 위한 Jazz 공연을 보러 오라고 해서 Washington DC의 중심가인 Dupont Circle 근처의 International House에 갔다. 어제 밤부터 눈이 쏟아져서 Snow storm이라고 하고 있었는데 아침에는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몇 번 전화를 걸어서 공연이 cancel되지 않았는가 확인했는데 그대로 한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친구를 pickup해서 가야 해서 한 시간 전에 떠났는데 가다 보니 시간이 훨씬 더 걸리게 생겼다. 결국은 조금 늦고 말았다. 아침에 집에서 내다 보니 세상이 하얗다. Old Georgetown Rd를 따라서 안사람 후배 집에 가는데 가는 길에 차는 하나도 없고 ..

미국생활 2007.03.04

메릴랜드 대학의 태극권 모임

아파트를 정하고 나니 생활도구가 많이 필요하다. 전세기 79년에 친구 도움으로 하룻밤만에 가재도구를 마련했던 것은 LA에서였는데, 이제 다시 하려니까 시간이 보통 드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격상된 생활수준에 간단히 물건을 장만할 수도 없다. 나만의 기호로 결정할 수도 없고, 가격 또한 그렇다. 이리 저리 해서 다시 주말을 보냈다. 그 동안 워싱턴 지역은 정말 추웠다. 영하 13도씩 내려간 날도 며칠 있었고, 매일 최저기온이 대충 영하 10도 안팎을 넘나드는 날씨였다. 그런 날씨에도 매일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왔다. 간신히 연결한 네트웍으로 워싱턴의 인터넷 장터인 Craigs List를 뒤져보다가 싸구려 audio system을 장만하였다. 아마도 10~15년쯤 된 것일텐데 친구가 두고 간 ..

미국생활 2007.02.17

미국에서의 생활 시작

안식년차 도미하여 미국 메릴랜드 주에 안착하였다. 예전에 한 번 와 봤던 곳이라서 낯 설지는 않지만 지난 15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 전혀 바뀌지 않은 것도 많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처럼 자주 바뀌는 것을 안 좋아했었지만 조금은 변했으면 하는 것들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며 마구 바뀌는 것이라도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처음에 와서 묵은 곳은 알지는 못하지만 어떠어떠한 관계로 연결이 되어 알게 된 사람의 집이다. 집은 Washington DC의 Georgetown의 정말 작은 집이다. 여기 보이는 대로 지상 2층 지하 1층이고 지하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집 안에 있지만 집 밖에서 지하로 들어가는 현관문이 따로 있다. 여기서는 이것을 보통 English basement라고 부르는 모..

미국생활 200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