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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며칠 전에 hoze님이 ktug 게시판에 써 주신 글을 보고 적어둔다.


신기술 전파(Diffusion of Innovations)에 대한 이론이 있는가 보다. 깊이 있는 이론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지표 정도의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쓸모 있어 보인다. 특히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섞여 있는 사회에서 이런 지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편리하겠다 싶다. 간단히 분류 내용만 정리해 둔다. 이미 hoze님의 글에서 TeX을 사용하는 마음가짐으로 이 분류를 적용해 보셨다. 이것은 위의 링크를 따라가서 보시고 여기서는 원래 분류를 어떤 사이트에서 정의를 옮겨 놓은 것을 간단히 번역해 둔다.


'신기술 전파'라고 하는 말은 내가 쓴 것이고 우리 위키피디아에서는 '혁신의 전파'라는 말을 쓰고 있다. 


우선 이 이론은 시장(market)에서 고객이 새로운 제품을 받아들이는 자세나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구별한 것이다. 따라서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시장에서 퍼져나가는 것은 단순한 통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고 서로 겹치는 물결처럼 퍼진다는 이론이다. 이 신기술 제품의 전파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인다: 혁신가(innovator, 2.5%),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13.5%), 초기 다수자(Early Majority, 34%), 후기 다수자(Late Majority, 34%), 늦깍이(Laggards, 16%). (이것은 한국어 위키피디아의 번역어를 따랐다.) 즉 전체 분포를 표준편차를 경계로 나눈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혁신가: 혁신가 집단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이런 것이 들어간 상품을 맨 먼저 사용해 보는 집단으로 그 수는 매우 적다. 이런 집단의 특징은 도시 중심이고 위험부담을 견뎌낼 자금력이 있으며 변화와 새로운 경험하기를 좋아한다. 이들은 이런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 창구를 많이 가지고 있다.


얼리 어답터: 혁신가에 이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상품을 사용해보는 비교적 적은 수의 집단이다. 이들은 자신의 직감이나 선견지명에 의지하여 조심스럽게 상품을 선택한다. 이들의 교육수준은 평균 이상이며 이들의 마음을 끌 수 있어야 상품이 성공할 수 있다.


초기 다수자: 이 집단은 대체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상품을 사용해 보는 다수집단이다. 이 집단 사람들은 보통 이러한 새로운 상품이 실제로 쓸모있게 사용되는지를 확인한 다음에 이를 사용한다. 이 집단 사람들은 혁신자나 얼리 어답터에 비하여 교육수준이 낮으며 사회적 이동성이 적다.


후기 다수자: 이 집단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상품을 사용해보는 데서 비교적 소극적인 다수집단이다. 이 집단 사람들은 앞의 집단보다 나이가 더 들었고 교육수준은 더 낮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평균 이하의 수준에 있기 쉽다. 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는 꼭 써야 할 상황이 아니면 안 쓴다. 이 집단은 선전/광고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으며, 주로 친구/이웃의 추천에 의존해서 결정한다.


늦깍이: 이 집단은 가장 늦게 새로운 아이디어에 접하는 집단이다. 이 집단 사람들은 대부분 고령자이며 겅제적 수준도 낮다. 이 집단은 친구/이웃이 거의 유일한 정보 창구이다. 이들은 자신이 꼭 사용해야 할 상황이 하니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분류는 당연히 개략적 분류일 뿐이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경제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다거나 교육적 수준이 낮다는 것도 전체적인 경향일 뿐 개인에 바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이러한 경향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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