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독후감 하나

기타 2010. 9. 25. 12:38
시간은 많이 있으면서도 자주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은 마음이 바쁘기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면 누군가의 말을 베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방치해 두는 것 같아서 예전에 썼던 독후감을 한두 개 올려두려고 한다. 내 홈페이지 위키의 구석에 있는 것이지만, 그리고 정식 독후감이 아닌 장난으로 쓴 글이지만 이 독후감을 읽어본다고 왔다가 독후감에 실망해서 원래 글이나 읽어보자라는 생각이 든다면 뒷걸음질에 뭐 잡는 것이 되겠다.

이 글은 90년대에 이남호 교수님께서 이 책이 출판 되자 내게 한 부 주셨고 이것을 읽고 곧바로 내 홈피에 올렸던 것인데 언제인지는 날자가 없어서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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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毒?) 없는 독후감

이남호 교수님의 산문집 "느림보다 더 느린 빠름"을 조금(!) 읽고...

"빗자루 없는 마귀할멈
지니가 나오지 않는 요술램프
혹은 요술램프 없는 알라딘
도깨비 방망이 없는 도깨비
목성 없는 목성 우주탐사선
책 없는 도서관이나 물 없는 저수지
같은

문화 없는 문화시대
에 관한

산 없는 산문집"
에서

남호(나무)랄데 없는 이남호교수님의
가(ㄱ)이 없는 꿈을 담은 글
을 읽고

독 없는 독후감
을 쓰다.

김영욱

(참고:
일반적으로
글을 못 쓰는 사람들의 독후감이
다 그러하듯이
이 독후감도
대부분
위 책의
머리 없는 머리말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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